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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시 주정부 제소키로…가주피난처법 불복 소송

헌팅턴비치시가 가주정부를 상대로 가주피난처법 불복 소송을 제기한다. 수백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열린 헌팅턴비치 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은 6-1로 가주·로컬 정부와 연방 이민당국 간 협조를 제한하는 가주피난처법(SB54) 불복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로스알라미토스시가 먼저 지난달 19일 SB54 불복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1차로 통과 시킨후 오는 16일 최종 표결을 통해 소송 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가주에서 헌팅턴비치시가 최초로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 도시가 될 전망이다. 국무부도 지난달 6일 가주정부를 상대로 SB54에 대한 소송을 새크라멘토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100여명이 발언에 나서는 등 큰 관심을 보인 이날 회의에서 마이크 포세이 헌팅턴비치 시장은 "가주피난처법이 헌법적 범위를 초과했다"고 주장했으며 마이클 게이츠 시변호사도 "헌팅턴비치의 이 같은 노력에 함께 할 카운티나 시들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로컬 주민이 아닌 타지에서 온 SB54 반대 지지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이민자들을 비하한 반면 대부분은 이번 소송이 이민자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가주정부의 부적절한 로컬 정부 간섭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03

OC정부, 가주 '피난처 주 거부'…27일 수퍼바이저위원회 의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피난처 주' 선포에 반기를 들었다. OC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주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 동참한다. 27일 OC수퍼바이저 위원회(위원장 미셸 박 스틸)는 찬성 3 반대 0 표결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가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난처 주 폐지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19일 OC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가 가주 피난처법(SB 54)을 준수하지 않기로 의결한 이후 가주 지방정부의 두 번째 반발인 셈이다. OC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피난처법이 가주 정부 관할 기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요원의 서류미비자 단속을 금지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피난처법은 가주 내 법집행기관이 연방 이민당국과 이민자 체류신분 등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피난처법 수용 불가를 밝힌 OC정부는 이번 주부터 ICE와 업무협조 대화에 나선다. OC정부 관할 수감시설 내 서류미비자의 정보가 이민단속 요원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OC셰리프국은 교도소 재소자의 체류신분 상태를 ICE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OC 인구는 약 317만 명으로 수퍼바이저 5명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이날 OC정부청사에는 피난처법 거부를 찬성하는 주민과 이민자 권익단체가 대립했다. 일부 주민은 피난처법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었다. 민족학교 등 권익단체는 OC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결정이 이민자커뮤니티를 위협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27

'가주 피난처법 불복' 움직임 확산

로스알라미토스 시를 필두로 '가주 피난처법(SB 54)'에 불복하려는 OC 지자체가 늘고 있다. OC정부와 부에나파크, 알리소비에호 시 리더들은 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가 SB 54 불복 조례를 1차 통과시킨 다음날인 20일, 로스알라미토스와 유사한 조례 제정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본지 21일자 A-16면> 헌팅턴비치 시도 이들 지자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로스알라미토스가 '가주 피난처법'이란 둑에 낸 구멍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셸 스틸 박 OC수퍼바이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곧 불복 조례를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이 보도자료를 통해 "로스알라미토스 시가 주민을 위해 새크라멘토(주의회)에서 통과된 피난처 법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 OC정부와 카운티 내 모든 도시가 똑같이 하길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스 스위프트 부에나파크 시의원은 다음 시의회에서 불복 조례안을 의제로 올릴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브 해링턴 알리소비에호 시장도 내달 4일 시의회에서 로스알라미토스 시와 유사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스알라미토스 시의원들이 정곡을 찔렀다. 시의원들은 연방 헌법을 준수할 것을 서약했다"라고 말했다. SB 54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SB 54를 발의한 케빈 드 레온 가주 상원의장은 SB 54가 연방법과 배치되지 않는다며 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의 조례 제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이민 정책을 거드는 상징적인 투표였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가주법을 어기려는 로컬 정부들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하고 값비싼 법적 비용을 전가하게 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미 시민자유연맹(ACLU) 남가주 지부를 비롯한 여러 민권단체들은 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가 내달 16일 최종 표결에서 불복 조례를 통과시킬 경우,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발효된 SB 54는 가주, 로컬 정부와 연방 이민당국 간 협조를 제한한다. 제한 사항엔 추방 대상자일 가능성이 있는 수감자가 석방됐을 때, 이를 이민국에 통지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공립학교, 도서관, 보건 관련 시설을 이용하는 이민자 보호, 이민 당국의 업무에 로컬 법집행기관을 동원하는 일 금지 등의 조항도 SB 54에 담겼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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